유로존 재정위기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주식매수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황건호)가 발표한 ‘2011년 3분기 증권시장 자금동향’에 따르면 예탁금은 9월말 현재 18조747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말보다 3조1000억원(20.0%) 증가한 수치다.
예탁금은 증시 불안에 따른 현금화와 저가매수 자금 유입 등으로 지난 8월 10일 22조6552억원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신동철 금투협 증권시장팀장은 “3분기에는 증시 불안에 따른 관망세 확산 등으로 증권매수 대기자금 성격의 투자자 예탁금이 2분기에 비해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증시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투자자 예탁금도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금융당국의 자제요구로 신용융자 잔고는 9월말 기준 4조2217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조9000억원(31.1%) 감소했다.
<신수정 기자 @rainfall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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