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권사들은 IT, 자동차 관련주를 대거 추천했다.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서도 실적이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는 데다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도 기대해볼 수 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복수로 추천됐다.
삼성전자는 이미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한화증권은 “3분기 삼성전자 실적호조가 시장수요 회복 때문이 아니라 삼성전자 스마트폰 경쟁력 강화에 근거한 것이라는 점에서 당분간 주가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 애플 아이폰5 출시가 지연되고 단순 업그레이드 버전인 아이폰4S로 발표되면서 4분기 마케팅 부담도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한화증권과 한양증권이 추천주로 꼽았다. 지난달 현대차 판매대수는 36만대로 전년 동월 대비 13.0%나 증가하면서 월 사상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한양증권은 “한ㆍ미 FTA비준은 국내 자동차 업종에 긍정적인 가운데 3분기 실적도 판매량, 환율 등으로 양호한 수준이 예상되며, 올해 연간 사상 최대실적도 기대해 볼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유진테크가 유일하게 중복 추천을 받았다. 하반기 들어서도 공급계약 소식이 전해지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크다.
대우증권은 “주요 메모리 업체들의 시설투자가 많지 않은 가운데에서도 공정 전환의 핵심 장비로 각광받고 있는 유진테크 장비에 대한 수요는 지속되고 있다. 3분기 실적은 매출액 312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며, 영업이익은 7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봤다. 하반기 이후에도 삼성전자의 16라인 본격 가동과 하이닉스의 M11라인 확장 등은 유진테크에 긍정적인 변수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