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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주가상승률 애플 추월...올 최후 승자는 누구?
2011년도 막바지에 접어든 시점에서 겹호재를 업은 삼성전자가 주가에서 애플을 추월해 막판 역전에 성공할지 관심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전주말까지 최근 1개월간 주가 수익률은 삼성전자가 11.75%를 나타내 -2.6%의 애플을 앞질렀다. D램값 바닥론과 ‘잡스 효과’, ‘아이폰4S’에 대한 시장의 혹평, 롱텀에볼루션(LTE)폰 성장 기대, 3분기 ‘깜짝 실적’ 등이 맞물린 결과다. 외국인도 다시 삼성전자에 대해 ‘사자’로 전환, 지난 10일까지 사흘째 순매수를 기록했다. 최근 3개월 수익률도 삼성전자가 -2.27%로, 5.1%인 애플과의 격차를 많이 좁혔다. 아직 연초 이후로는 애플이 14.3%의 수익률로 -9.37%의 삼성전자를 앞선 상황이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핸드폰 부문의 경쟁 우위를 삼성전자가 점한 만큼 역전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평가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2 판매 호조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부문 세계 시장 점유율은 1위에 올라섰고, 취약한 운영체제(OS)를 보완하기 위해 애플 외 다른 OS업체와 제휴해 아군을 늘려가는 형국이다. 삼성전자의 휴대폰 판매는 계속 호조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에프앤가이드 기준 국내 증권사의 삼성전자에 대한 4분기 추정 영업익은 3조3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늘고, 전분기 대비 20.9% 줄어든 수준이다. 하지만 3분기 잠정 실적 발표 후 4분기 전망치도 상향 조정되는 추세다.

남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휴대폰 부문의 영업이익이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분기엔 다소 못미친다고 해도 이달말 PC D램 가격 반등 전망과 반도체 부문의 실적 개선, 재고조정에 따른 LCD 부문 적자폭 축소, 분기 평균 1150원선의우호적인 환율 변수 등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 수준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다만 반도체, LCD 부문의 실적 개선 전망이 수요 회복이 아닌, 감산 내지 재고조정에 따른 것이란 점은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애플의 경우 오는 18일 발표 예정인 애플의 3분기 영업익은 93억7900만달러(약 10조8890억원)로 전분기 대비 19.11%, 전년 동기 대비 121.5%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4분기엔 89억57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4.4% 증가하지만, 전분기에 비해선 4.5%감소, 이익 성장세의 둔화가 예상된다. 이르면 내년초 ‘아이폰5’ 출시 전까진 이렇다할 신제품 모멘텀도 없는 상황이다. 다만, 잡스 추모 열기에 따른 아이폰4S의 예상밖 판매 호조가 얼마나 지속될지가 변수로 남아있다.

가격 매력을 비교해보면 삼성전자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1.72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4배를 나타내 각각 14.64배와 4.94배인 애플에 비해 싼 편이다.

<김영화 기자@kimyo78>
/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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