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115390)의 신주인수권증서가 시장에 상장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신주인수권이 저평가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신주인수권 가격이나 유상신주 발행가 등을 잘 따져보면 투자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
락앤락의 유상증자 신주인수권 증서인 락앤락3R(J11539011)은 지난 7일부터 거래가 시작됐다. 신주인수권의 시가는 2600원으로 시작했고, 거래 첫 날 6000원까지 상승했지만 지금은 5000원 안팎에서 거래가 되고 있다.
유상신주 발행가는 1차로 2만7000원으로 공시됐다. 따라서 신주인수권의 적정 가격은 락앤락 현재가에서 2만 7000원을 뺀 금액이 된다. 락앤락이 3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면 신주인수권은 적정 가격은 6000원이 된다. 5000원에서 매수해서 2만7000원을 주고 신주를 받는다면 지금 주가보다 싼 3만2000원에 락앤락 한 주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락앤락 신주인수권증서는 오는 14일에 상장 폐지되며, 유상증자 청약은 오는 25~26일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모형태의 신주인수권의 경우 상장 초기에는 저평가가 나타나는 사례가 많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다만 신주인수권증서의 호가가 매우 얇아 체결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상장 첫 날은 3만주가 넘게 거래됐지만 이후로는 거래량이 점점 줄고 있다.
기관들이라면 ‘락앤락 보통주 매도+신주인수권 매수’를 노려볼만 하지만 공매도 금지조치 때문에 불가능하다.
<안상미 기자 @hugahn>hu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