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초기 저평가 사례 많아
호가층 얇아 체결리스크 주의
락앤락의 신주인수권증서가 시장에 상장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신주인수권이 저평가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신주인수권 가격이나 유상신주 발행가 등을 잘 따져보면 투자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
락앤락의 유상증자 신주인수권증서인 락앤락3R은 지난 7일부터 거래가 시작됐다. 신주인수권의 시가는 2600원으로 시작했고 거래 첫날 6000원까지 상승했지만, 지금은 5000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유상신주 발행가는 1차로 2만7000원으로 공시됐다. 따라서 신주인수권의 적정가격은 락앤락 현재가에서 2만7000원을 뺀 금액이 된다. 락앤락이 3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면 신주인수권의 적정가격은 6000원이 된다. 5000원에서 매수해서 2만7000원을 주고 신주를 받는다면 지금 주가보다 싼 3만2000원에 락앤락 한 주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락앤락 신주인수권증서는 오는 14일에 상장 폐지되며, 유상증자 청약은 오는 25~26일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모 형태 신주인수권의 경우 상장 초기에는 저평가가 나타나는 사례가 많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다만 신주인수권증서의 호가가 매우 얇아 체결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상장 첫날은 3만주가 넘게 거래됐지만 이후로는 거래량이 점점 줄고 있다.
안상미 기자 /hu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