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화천연가스(LNG) 보냉재 업체 화인텍(033500)이 3분기에 2분기보다 크게 부진한 실적을 낸 것으로 예상됐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11일 스몰캡 3분기 실적 프리뷰에서 화인텍의 3분기 매출액이 439억원, 영업이익은 9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각각 -17%, -58%씩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순이익은 2분기 8억원에서 -6억원으로 적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수주 부진으로 LNG 보냉재 매출 하락, 건설경기 둔화로 건설자재(판넬) 부문 약화 등이 겹쳤기 때문이다.

동양종금증권은 그러나 올해 조선사들이 LNG 선박을 대량 수주해 내년 이후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이병준 연구원은 “지난 8월23일 삼성중공업과 981억원 규모의 LNG 보냉재 계약을 공시했는데, 내년 초 이후 실적에 반영될 것이다. 올해 처음으로 STX조선해양이 LNG 선을 수주했는데, LNG 선 제조 방식이 화인텍이 제조하는 ‘Mark3’ 타입이 될 가능성이 있어 향후 고객사 확대에 따른 실적 증가 및 매출처 다변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 3900원, 투자의견 ‘보유(HOLD)’를 제시했다.

화인텍은 이 날 65원(2.20%) 오른 3015원에 마감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