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00만 달러에수주
올들어 주력시장인 싱가포르에 이어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중동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 중인 쌍용건설(회장 김석준)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했다.
이 회사는 최근 아프리카 적도기니에서 대통령 영빈관인 ‘몽고모 리더스 클럽’<조감도> 건립 공사를 7700만 달러(910억 원)에 단독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기업이 적도기니에서 건축공사를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몽고모 리더스 클럽은 연면적 7537㎡에 지상 4층ㆍ지상 2층 등 총 2개 동으로 구성되며, 3.3㎡당 공사비가 4000만원에 달하는 최고급 건축물이다.
이곳에는 대통령 전용 접견실과 150명 수용 규모의 VVIP 전용극장, 뷰티 살롱, 레스토랑, 컨퍼런스 홀, 피트니스 센터, 미니 카지노 등 국빈을 위한 7성급 호텔 수준의 초호화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이번 수주에는 싱가포르의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등을 통해 입증된 쌍용건설의 고급건축 시공 능력에 대한 적도기니 오비앙 대통령의 신뢰가 상당히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주남 기자/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