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3일 여행사 모두투어(080160)의 3ㆍ4분기 여행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4만85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16%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날 모두투어는 3분기 매출액이 367억원, 영업이익 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0.12%, -10.32% 증감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도 -12.93% 줄어든 53억원에 그쳤다.
부진한 실적의 원인은 지난 3월 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행 여행 수요가 급감한 공백을 충분히 만회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3분기 일본행 송객은 전년 대비 73% 감소했다. 대신 동남아 송객이 49%, 미국행 송객이 28% 늘었지만 역부족이었다.
현대증권은 “4분기에도 유사한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10월 11일 기준 동사의 모객은 10월, 11월, 12월 각각 +10%, +12%, +24% 수준”이라고 전했다.
현대증권은 여행수요가 추세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되는 2012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3079원에 주가수익률(PER) 13.3배를 반영해 목표주가 4만1000원을 산출했다. 투자의견은 여행산업 성장여력을 감안해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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