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자심리지수가 9월에 비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0으로 전월(99)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CSI가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경기를 좋지 않게 보는 응답자가 더 많다는 의미이며, 100을 웃돌면 그 반대다.
가계의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는 86으로 전월보다 3포인트 상승했으며, 생활형편전망CSI도 92로 1포인트 올랐다.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는 96과 108로 전월과 같았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는 66으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 상승했으며, 향후경기전망CSI로 지난 9월과 동일했다. 반면 취업기회전망CSI는 90으로 전월보다 6포인트 하락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45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고 금리수준전망CSI는 123으로 전월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현재가계부채CSI와 가계부채전망CSI는 각각 105와 103으로 전월 대비 3포인트, 2포인트 하락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연평균 4.2%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물가가 4.5%를 초과해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도 33.9%로 지난달보다 6.2%포인트 줄었다.
장완섭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차장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10월 들어 다소 안정되면서 소비자들도 실물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약간 높인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물가상승률이 다소 꺾이면서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약간 낮아졌지만, 물가나 가계부채와 관련된 소비자들의 우려는 아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남현 기자/@airinsa> airins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