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4년째 시행중인 공공기관 청년인턴제가 성과를 내고 있다. 9월말 현재 올해 채용계획 인원을 넘어 초과채용하고, 특히 인턴 퇴사후 40% 넘는 청년층이 실제 취업에도 성공했다.
27일 기획재정부가 285개 전체 공공기관의 청년인턴 현황을 살펴본 결과, 올들어 9월말까지 약 1만2000명의 청년인턴이 공공기관에 채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6500명은 현재 인턴으로 근무 중이다. 또 인턴근무후 퇴사한 5747명 중 42.7%에 해당하는 2452명이 공공기관이나 민간기업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가운데 1105명이 공공기관에 채용됐다. 한전KPS가 177명, 한국수력원자력 137명, 한국도로공사 108명, 대한지적공사 86명, 한전KDN 53명, 주택관리공단 34명, 한국가스안전공사 27명 등이다.
이와함께 인턴기간 동안 공공기관이 시행한 취업지원교육 등 능력개발 지원에 힘입어 1347명이 타 공공기관 또는 민간기업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유공자, 여성, 장애인 등 상대적 취업취약계층의 인턴채용 비율도 비교적 높았다.
총 채용자 1만2246명 중에 비수도권 지역인재가 6244명으로 51.0%를 차지했고 여성은 딱 절반인 6112명이 채용됐다. 장애인도 255명(2.1%)를 차지했다.
김현수 재정부 인력정책 과장은 “내달 말까지 2012년 공공기관 청년인턴제 운영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내년 운영계획에는 청년인턴 경험자의 취업비율 제고, 고졸자의 청년인턴 채용 비율(전체의 20%) 등을 반영, 공공기관 청년인턴제가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