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값 바닥 실적 개선 전망
새주인 기대감도 주가 버팀목
하이닉스가 27일 9분기 만에 영업익이 적자 전환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내놨지만 증권가의 평가는 이미 노출된 악재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D램값 바닥론에 따른 향후 실적 개선 시나리오와 SK텔레콤을 ‘새 주인’으로 맞을 것이란 기대가 주가에 든든한 버팀목이 돼줄 것이란 분석이다.
이날 하이닉스는 3분기 매출액 2조2910억원, 영업 손실 27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3분기 이후 9분기 만에 적자 전환한 것으로, PC 수요 저조로 D램값이 급락한 탓이다.
하지만 시장에선 ‘지난 얘기’로 받아들이고 있다. 연말 성수기 시즌 진입과 후발 업체들의 감산 효과에 따른 D램값 급락세 진정으로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는 평가다.
송종호 대우증권은 “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 적자는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4분기에는 모바일 D램 수요 증가와 재고평가손 감소로 적자폭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