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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자존심” 역시 최경주!, 미국 필승조 우즈-스트리커 상대로 역대 최다홀차 타이기록 7홀차 완승
“우즈, 미안하네.”

‘탱크’ 최경주가 프레지던츠컵 첫날 미국의 필승조를 해체시켰다.

최경주는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첫날 포섬게임에서 호주의 애덤 스콧과 한조를 이뤄 타이거 우즈-스티브 스트리커조와 맞붙었다.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이 각각 6개 조를 내보낸 상황에서 최경주 조와 우즈 조는 마지막 6번째로 나섰다. 양팀의 필승조라는 뜻이다.

우즈가 세계랭킹 50위권 밖으로 밀려나 단장 추천으로 선발이 됐지만, 프레드 커플스 미국 단장은 무한한 신뢰를 보낸 것이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최경주-스콧 조의 맹활약에 일방적으로 끌려간 우즈-스트리커조는 6홀을 남기고 7홀차 패배라는 수모를 당했다. 프레지던츠컵 역대 최다홀차 패배 타이기록이다.

최경주는 올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보여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해 그렉 노먼 단장을 활짝 웃게 만들었지만, 우즈는 커플스 단장에게 고민을 안겨주고 말았다.

결국 커플스 단장은 18일 열리는 포볼게임에서는 우즈-스트리커조를 해체했다. 자신의 판단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다.

우즈는 장타자 더스틴 존슨과 함께 2번째로 나서, 호주 콤비인 제이슨 데이-애런 배들리를 상대하게 됐다.

커플스 단장은 대신 전날 완승을 거뒀던 헌터 메이헌-데이비드 톰스조를 필승조로 택했다.

최경주는 제프 오길비와 조를 이뤄 4번째로 출격했고, 빌 하스-닉 와트니조를 상대한다.

전날 최경주-스콧조가 우즈-스트리커를 꺾어줬지만 2-4로 뒤진 노먼 단장으로서는 변화의 필요성을 느낀 듯하다. 전날과 같은 콤비는 어니 엘스-이시카와 료 뿐이고, 나머지는 페어링을 모두 다시 했다. 양용은은 로버트 앨런비와, 김경태는 애덤 스콧과 조를 이뤘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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