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마포경찰서는 국내에서 분실, 도난 된 스마트폰을 모아 중국에 몰래 팔아 넘긴 일당 14명을 붙잡아 상슴장물 취득 혐의로 수집책 A(37)씨등2명을 구속하고 중국 총책 B(34)씨를 쫒고 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C(25 택시 운전)등 6명은 분실된 찜질방 등에서 스마트폰을 줏거나 훔쳐 모집책 A(37)씨 등에 넘겼다. A씨 등의 지방 수집책들은 카카오톡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스마트폰을 모집한후 개당 휴대폰 상태에 따라 5만원에서 28만원씩을 지급하고 보따리 상을 통해 중국에 있는 총책 B씨에게 전달했다.
고가의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이 2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면서 스마트폰 범죄도 늘어나고 있다. 단순히 훔쳐 팔아 넘기는 것을 넘어 폰삥, 대출사기, 보험사기 등으로 그 수법도 더욱 진화했다.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스마트폰을 빌린 후 이를 되돌려받으려면 돈을 내놔라는 속칭 ‘폰삥’이 생겨났다. 서울 중부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월에는 중학생 D양(16)등은 이 이과같은 방법으로 현금 17만원을 빼앗겼다. 이와 비슷한 사건이 지난 3월에도 있었다.
스마트폰 보험사기도 있다. 이동통신회사들이 제공하는 스마트폰 보험서비스를 악용, 분실 허위 신고를 해 스마트폰을 팔아버리는 식이다. 지난 9일 서울지방경찰청은 대학생이나 중국 유학생 등의 명의를 스마트폰을 개통하고 보상을 청구하는 수법으로 단말기 128대를 빼돌린 E씨(32) 등을 붙잡았다.
스마트 폰을 담보로 한 대출 범죄도 생겼다. 스마트폰을 담보로 돈을 대출해 준다며 폰을 택배로 받은 후 연락을 끊는 식이다. 서울 광진 경찰서에 따르면 F씨(34 구속) 등은 ‘스마트폰을 개통해 보내주면 이를 담보로 1대 200만원 2대 500만원을 대출해 준다’라는 문자를 보낸 후 이를 보고 대출 상담을 받은 2267명으로 부터 시가 19억원어치의 스마트폰 2309대를 가로챈후 연락을 끊었다.
경찰관계자는“용돈이 궁한 청소년들과 노인들이 스마트폰 범죄의 유혹에 노출됐다”면서 ”범죄 과정에서 어떤 식으로든 흔적이 남게되니 각별한 주의를 요망한다“고 했다.
<박병국기자 @goooogy>cook@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