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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도 올림픽종목 생존에 민관 총력
정부와 태권도계가 태권도 올림픽 핵심종목 유지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다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박선규 제2차관은 23일 낮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세계태권도연맹, 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 태권도진흥재단 등 4개 단체장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열고 ‘태권도의 올림픽 핵심종목 유지’를 위한 전략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이를 위하여 ‘태권도 올림픽 유지’라는 목표로 단체 간의 갈등을 중단하고 오로지 올림픽 유지를 위해 하나로 똘똘 뭉치기로 하였다며 손을 맞잡았다. 이들은 태권도 올림픽 핵심종목 유지를 위해 태권도계가 단합하고 하나가 되어 전략적 국제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올림픽 핵심종목 유지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년 2013년 9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총회에서 현재 태권도를 포함한 26개 하계 올림픽 정식종목 중 1개 종목을 줄이는 대신 새로운 종목을 추가해 새로운 26개 종목을 ‘핵심종목(Core Sports)’으로 하여 영구 종목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태권도는 1994년 파리 IOC총회에서 2000 시드니올림픽을 시작으로 2016 브라질 올림픽까지 정식종목으로 확정된 상황이다. 이후는 2013 IOC총회 결과에 따라 유지될지 퇴출될지 장담할 수 없다.

IOC 올림픽 종목 결정에 주요 평가는 보편성(가맹국, 올림픽 메달분포도), 대중성(미디어노출, 올림픽 입장권 판매량, 스폰서, 웹사이트 방문자 등), 이미지 및 환경(심판판정의 공정성, 박진감, 여성의 참여), 선수(안전, 선수위원회 활동, 반도핑), 개발(회원국 지원), 재정 등 크게 6가지 항목으로 한다. 



태권도는 현재 보편성, 이미지 및 환경, 선수, 개발 등 분야에서 수치화로는 경쟁 종목과 비교했을 때 크게 뒤처지지 않는다고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경쟁 종목 대부분이 올림픽과 역사와 함께한 부분, 유도를 제외하고 모두 IOC위원 지지기반인 유럽에서 시작됐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현재 태권도는 26종목 중 근대5종, 트라이애슬론, 복싱 등과 함께 위험종목에 속해 있다. 여타 종목에 비해 짧은 올림픽 역사, 미디어 노출 보족, 높은 IOC 지원금 의존비율이 약점이다. 대신 회를 거듭할수록 고른 메달 분포와 많은 수련인구, 교육적 요소 등의 강점으로 마지막까지 종주국 정부와 태권도계에 힘을 합쳐 전방위적인 노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와 태권도 4개단체는 태권도발전협의회와 TF(위원장 문체부 제2차관)팀을 구성해 활동해 왔다. TF팀은 4개 단체 사무총장과 문체부 체육국장, 외교부 문화외교국장 등으로 이뤄져 매달 한차례 정기회의를 갖고 상호협력을 논의해 왔다.

9월부터 시작된 TF팀 회의는 매월 1회씩 현재 2차에 걸쳐 진행되었다. 태권도의 단합과 각 단체별 역할분담, 태권도 미디어 노출 증대, 국제적 스폰서 확보, 전자호구 문제 등 IOC 평가대비 방안을 논의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를 자처한 문체부 박선규 제2차관은 “태권도를 둘러싼 국제적 환경이 결코 만만치 않다”라고 전제하면서 “지금은 과련 기관과 단체, 정부가 합심, 단결하여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서 나타난 국민적 열망을 태권도 올림픽 종목 유지로 연결시켜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는 “개인적으로 크게 위기감은 안 느낀다. 200개 회원국을 지난 올림픽 단체가 많지 않다”라며 “올림픽 종목 선정 프로그램의 평가기준에 부족한 부분은 지속적으로 보완할 것이다. 2012 런던 올림픽이 잘 치러지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부정론을 경계했다.

국기원 강원식 원장은 “처음에는 우리나라 태권도 사범에 의해 태권도가 시작되었다. 그래서 한국하면 태권도, 태권도하면 한국을 연상케 했다”라면서도 “지금은 세계 200여개에서 태권도를 수련한다. 더욱 태권도가 뿌리 깊게 보급하려면 반드시 올림픽 핵심종목으로 유지되어야 한다. 태권도가 스포츠와 무예로서 병행 발전해 가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에 취임한 배종신 이사장은 “태권도공원을 태권도인과 세계인의 성지로 만들어가며 앞으로 2013년 올림픽 종목에 태권도공원 및 사업들이 IOC 이념과 철학에 부합하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영기 상임부회장 “가장 중요한 것은 세계태권도연맹이 해야 한다. 대한태권도협회는 62년대한체육회를 가맹하고, 72년 국기원을 설립하는 등 종주국 태권도의 어머니같은 역할을 했다. 올림픽에 태권도가 영원이 유지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기사제공=ⓒ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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