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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제의 초청장’받은 18人 자웅 겨룬다
꼴찌에게도 1억6000만원이 주어지는 ‘별들의 전쟁’이 벌어진다.
내달 2일부터 캘리포니아 사우전드 오크스의 셔우드CC에서 열리는 셰브론 월드 챌린지가 그 무대다. 공식대회와 아시아의 굵직한 이벤트성 대회와 월드컵 등이 모두 막을 내린 가운데 열리는 이 대회는 올시즌 PGA투어의 최고 선수들이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라 할 수 있다.
출전 자격 역시 까다롭다.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세계 톱랭커 11명, 4대 메이저 챔피언, 디펜딩 챔피언, 그리고 스폰서 추천케이스 2명 등 18명이 초청장을 받는다.
주최자인 우즈조차 ‘초청선수는 세계랭킹 50위 이내’라는 규정을 충족시키지 못해 구경꾼이 될 뻔했다.
출전선수를 확정한 지난 9월 당시 우즈의 순위는 49위였다. 상금랭킹 4위, 세계랭킹 15위인 한국의 최경주는 2008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초청장을 손에 쥐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그 어느 해보다 출전자의 무게가 떨어진다.
지난해 우즈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던 디펜딩 챔피언 그래엄 맥도웰을 비롯해,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 US오픈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 마스터스 챔피언 찰 슈워철 등은 나오지 않는다.
세계랭킹 1~5위가 모두 결장해 6위인 스티브 스트리커가 최상위 랭커가 됐다. 매킬로이, 이언 폴터, 파드리그 해링턴, 양용은 등은 같은 기간 홍콩에서 열리는 UBS 홍콩 오픈에 출전한다.
우즈 재단이 의욕적으로 개최하는 대회로 지난해까지는 많은 관심을 모았지만, 올해는 도널드, 매킬로이, 웨스트우드, 마르틴 카이머 등 쟁쟁한 유럽선수들이 외면하면서 다소 김이 빠진 것이 사실이다.
이때문에 최경주와 제이슨 데이, 폴 케이시를 제외하면 거의 유럽 선수들로 빈 자리가 채워졌다.
이번 대회에 나서는 선수는 우즈와 최경주를 비롯해 키건 브래들리, 웹 심슨, 스티브 스트리커, 버바 왓슨, 헌터 메이헌, 재크 존슨, 제이슨 데이, 보 반 펠트, 마틴 레어드, 개리 우들랜드, 리키 파울러, 짐 퓨릭, 빌 하스, 매트 쿠처, 폴 케이시, 닉 와트니 등이다.
출전선수는 18명 뿐이지만 준비된 보따리는 푸짐하다.
총상금 500만달러에 우승상금만 120만달러다. 꼴찌인 18위를 해도 14만달러(약 1억6000만원)가 주어진다.
김성진 기자/withyj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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