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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옥의 Q스쿨…배상문, 수석졸업 보인다
‘일본 상금왕’의 위력은 지옥의 레이스에서도 환히 빛났다.
올시즌 일본남자골프투어(JGTO) 상금왕 배상문(우리투자증권·사진)이 미 PGA투어 Q스쿨 첫날 공동 3위에 오르며 펄펄 날았다. 배상문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퀸타의 PGA웨스트CC의 스타디움 코스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쳤다.
배상문은 공동 선두인 윌 클랙스턴과 다니엘 서머헤이스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오르며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PGA Q스쿨은 무려 172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6라운드로 혈투를 벌여 단 25명에게 내년도 PGA투어 카드를 준다. 잭 니클로스 코스와 스타디움 코스 등 전혀 다른 2개의 코스를 오가야하고, 일반 대회보다 이틀이나 더 라운드를 하는 등 실력은 물론 체력과 정신력까지 필요하기 때문에 출전선수들은 극도의 긴장감 속에 경기를 치른다. 왕년의 메이저챔피언들도 추풍낙엽처럼 떨어지기 일쑤인 것이 Q스쿨이다. 하지만 올시즌 일본을 평정한 배상문의 샷은 거칠 것이 없었다.
2008, 2010년에 이어 Q스쿨에 3번째 도전중인 배상문은 스타디움 코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초반 4개홀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한 배상문은 15~18번 4개홀에서 버디 3개를 낚으며 스퍼트를 시작했다. 후반 나인홀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한국을 대표하는 장타자답게 파5홀 4개중 3개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이로써 배상문은 남은 5라운드에서 상황에 따라 스코어를 지키는 플레이도 가능해졌고, 더욱 마음 편히 레이스를 치를 수 있게 됐다.
지난해 PGA투어 시드를 따낸 바 있는 김비오(넥슨)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니클로스 코스에서 경기를 한 김비오는 전반에만 4언더를 기록한뒤 11번홀 버디로 5언더가 됐으나, 이후 7개홀을 모두 파로 마쳐 더 이상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김비오는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숀 미킬, 밥 에스테스 등 전 PGA투어 선수들과 함께 공동 10위에 올랐다. 노승열(타이틀리스트)은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를 쳐 공동 45위, 존 허(정관장)은 이븐파로 100위권 밖으로 밀렸다. 관심을 모았던 전 세계랭킹 1위 데이비드 듀발은 마지막 18번홀 더블보기때문에 이븐파에 그쳤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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