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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G 스마트族 ‘LTE 갈아타기’ 딜레마
月 6만2000원 비싼 요금 큰부담

신종 단말기는 대부분 4G에 몰려



스마트족(族)들이 ‘LTE(롱텀에볼루션) 딜레마’에 빠졌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주요 프리미엄급 제품 대부분이 LTE 전용 모델인 가운데, LTE 선택에 따른 요금 부담과 데이터 사용량의 압박은 한층 커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에 이어 삼성전자 ‘갤럭시탭 8.9 LTE’와 LG전자 ‘옵티머스패드 LTE’ 등 태블릿 PC 2종도 LTE 전용으로 판매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 2’ 시리즈( ‘갤럭시S 2 LTE’ ‘갤럭시S 2 HD LTE’)와 LG전자의 ‘옵티머스 LTE’를 비롯해 팬택 ‘베가 LTE’, HTC ‘레이더 4G’ 등 앞서 출시된 제품 대부분도 LTE 전용이다.

최근 선보인 ‘아이폰 4S’와 삼성전자의 ‘갤럭시 넥서스’, 내년 초에 선보일 LG전자 ‘프라다 3.0’이 그나마 3G를 지원하는 프리미엄 단말기다.

그러나 고객 입장에선 기존 3G에 비해 이론적으로 5배 빠른 속도에 큰 화면을 지원하는 LTE 단말기들이 꼭 반갑지만은 않다. 우선 요금 부담이 크다.

LG U+는 월 6만2000원(62요금제)짜리 LTE 전용 요금제 가입자가 전체 LTE 가입자의 95%에 이른다. SK텔레콤도 별반 차이가 없다. 기존 3G에서는 고객들이 주로 월 5만4000원 요금제에 몰렸다.

LTE 전용 요금제는 기존 3G의 5만4000원 이상 요금제가 제공하던 ‘데이터 무제한’이 빠졌다. 월 6만2000원 LTE 전용 요금제 기준으로 SK텔레콤은 3GB(LTE+3G), LG U+는 4GB(LTE+리비전A)만을 제공한다.

양사 모두 62요금제 이상 가입자들에게 데이터 사용량 초과 시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안심요금제’ 옵션을 제공하나 속도 자체가 떨어지는 데다 판촉 기간이 끝나는 내년 3월부터는 월 9000원의 추가 부담이 필요하다.

최근 인터넷 게시판을 중심으로 고객들이 ‘갤럭시 노트’ 등의 제품을 왜 3G로는 내놓지 않느냐고 따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아직 전국망이 깔린 것도 아닌데 LTE 요금이 다소 비싸다는 주장도 많다.

이에 삼성전자 측은 “ (유심칩 사이즈도 동일해) 기술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도 “통신사들이 이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대연 기자/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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