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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싼 스마트폰 도둑맞지 않는 방법 있다고?
전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절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호주 이동통신업체들이 도난 휴대전화를 원천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 절도를 대폭 줄이는 데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 칼럼리스트 C.W.네비우스는 4일(현지시간), 호주이동통신협회 관계자를 인용해 호주에서는 모든 휴대전화에 들어있는 15자리 고유의 일련번호를 이용해 도난당한 휴대전화가 사용되지 못하도록 차단할 수 있다고 칼럼을 통해 소개했다. 호주에서는 2003년부터 이 방법을 사용해 오고 있으며 서비스는 무료인 것으로 전해졌다.

모든 휴대전화는 이용될 때마다 고유의 일련번호가 포함된 신호를 발신하며 이동통신업체들은 이를 감지할 수 있게 돼 있다.

이처럼 손쉽게 도난 휴대전화의 사용이 차단되자 시행 이듬해인 2004년 이후 최근까지 휴대전화 가입자 수는 1500만 명에서 2600만 명으로 1100만 명이나 늘었지만 관련 절도 건수는 25%나 줄었다고 네비우스는 전했다.

한편, 미국의 이동통신업체들은 이런 손쉬운 방법 대신 잃어버린 휴대전화의 위치를 추적하는 애플리케이션 또는 심(SIM)카드를 지워버리는 방법 등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조치가 이뤄지기 전에 훔친 휴대전화에서 심카드를 제외하면 되기 때문에 완전한 방법이 아니다.

네비우스는 미국의 이동통신업체들이 호주의 이러한 방식을 벤치마킹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이 서비스를 실시함으로써 별로 얻을 게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동통신 업체의 입장에서는 도난 스마트폰을 누가 사용하든지 자신들에게는 새 고객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 이동통신산업협회(CTIA)측은 일련번호도 조작할 수 있다고 주장했으나, 호주 이동통신협회측은 조작은 가능하지만 평범한 절도범들에겐 쉽지 않은 작업이기 때문에 걱정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반박했다고 네비우스는 덧붙였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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