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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고도 욕먹을 선물용 골프용품 베스트10’
선물은 받는 사람이 원하고, 주는 사람을 기억할 수 있는 정성어린 것이 좋다. 가격보다는 얼마나 필요한 것이고, 얼마나 요긴하게 쓸 수 있느냐를 고려해야한다.

하지만 ‘기억에는 분명히 남지만, 도대체 왜 이런걸 샀을까’ 싶을 만큼 지나치게 독특해 엽기적인 느낌까지 줄 수 있는 선물은 피해야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미국의 골프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는 선물을 주고받는 시기인 연말을 맞아 ‘가장 멍청한(stupid) 선물 베스트 10’을 소개했다. 적어도 이 안에 있는 건 모르고 살아도 된다.

첫번째는 ‘울트라 만능클럽’이다. 샤프트와 헤드의 연결부분에 로프트를 조절하는 나사가 달려있는 이 클럽은 33가지 로프트로 변화를 줄 수 있다. 5번 아이언부터 피칭웨지까지 모두 이 클럽 하나로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론상은 그럴 듯 하지만, 숏아이언과 롱아이언은 무게도 다르고 길이도 다르다. 단지 로프트만 맞춘다고 되는게 아니다. 정말 친한 친구라면 장난삼아 줄 순 있겠다. 가격은 200달러 정도.


‘괴짜골퍼’ 이언 폴터의 모습으로 만든 드라이버 커버도 요주의 선물이다. 폴터와 절친한 리 웨스트우드는 “재미로 주는 건 몰라도 사랑하는 사람에겐 주지 말라”고 조언을 했다. 골프클럽이 등받이에 달린 흔들의자(360달러)도 가관이다. 편안하지도 않고, 집안장식에도 도움이 안된다.

기능성 골프벨트도 난감하다.

처음 골프를 시작한 사람중 볼, 티 등을 담는 미니백을 달고 다니느 사람도 있다. 준비성은 높이살 만 하지만 보기엔 그렇다. 기능성 골프벨트는 더하다. 물병에 예비 장갑, 휴대폰, 연필까지 꽂을 수 있어, 마치 전문수리공같다. 이런건 전부 캐디백에 넣을 수 있게 되어있는 걸 모르는 사람에게는 줄 수도 있겠다.

이밖에 가발이 달린 모자, 휴대용 소변기, 금도금된 300만원짜리 퍼터 등도 줘봐야 욕먹을 선물로 꼽혔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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