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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GA Q스쿨 폐지하면 뉴스타 탄생 막는다’ 미 골프계 반론 제기
미 PGA투어가 외국선수들의 유입을 통제하기위해 내년 이후 퀄리파잉스쿨 폐지방침이 새로운 스타들의 탄생을 막을 수 있다며 제고해야한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골프전문사이트 골프닷컴에 컬럼을 연재하고 있는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컬럼니스트 게리 반 시클은 ‘Q스쿨제의 폐지가 젊은 스타들의 PGA 데뷔를 늦출 수 있다’는 내용의 컬럼을 통해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계속해서 Q스쿨 폐지를 검토해왔던 PGA투어는 2013년부터 Q스쿨제도를 없애기로 결정했다. 3차례의 Q스쿨을 거쳐서 PGA 시드를 따내는 외국선수들로 인해 2부투어인 네이션와이드투어에서 뛰는 선수들의 몫이 줄어든다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PGA투어에서 뛰고 싶으면, 초청선수로 나와서 우승을 하든가, 1년내내 미국에 살면서 네이션와이드에 뛰어라’라는 뜻이다.

하지만 미국인이나, 미국에 근거지가 없는 선수들이 상금도 얼마 안되는 네이션와이드투어에서 1년을 뛰며 시드에 도전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집도 마련해야하고 1년을 버틸 경비도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PGA의 새로운 시드전 방침은, PGA투어에서 시드유지에 실패한 상금랭킹 126~200위까지 75명과, 네이션와이드 투어 1~75위까지 75명 등 150명이 3개의 대회를 치러 성적합산으로 상위 50명에게 시드를 준다는 것이다. 하지만 단기전인 Q스쿨이 없어지고, 이런 제도가 도입된다면 대학골프 강자나 외국의 강자들은 설 자리가 없다. 최소 1년을 네이션와이드투어에서 뛰어야 한다.

시클은 “만약 Q스쿨 제도가 없었다면 리키 파울러같은 선수가 지난해 라이더컵에 뛸 수 없었다”고 설명한다. 파울러는 워커컵에 출전하느라 2009년 9월에야 프로에 전향했다. 그러나 Q스쿨 제도가 있었기에 그해 PGA시드를 얻었고, 지난해 좋은 활약을 펼친 끝에 2010 라이더컵에도 나설 수 있었다. 만약 Q스쿨이 없었다면 파울러는 2010년을 네이션와이드투어에서 뛰고 있어야했다.

최고의 투어는 최고의 선수가 뛰어야한다. 자기 식구만 챙기려는 우물안 개구리 발상을 하면 투어는 퇴보할 수 밖에 없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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