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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 강행군…朴 터진다
‘산소탱크’ 박지성<사진>이 지옥의 연말 레이스에 돌입한 맨유의 허리를 책임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순위 다툼은 통상 성탄절 다음날인 26일 박싱데이(Boxing day) 부터 시작해 이듬해 연초로 이어지는 강행군에서 가려진다. 일주일에 한 경기씩을 치르다 이때는 평균 10일간 3경기나 소화해야 한다. 두터운 선수층을 보유하고, 주전들의 부상이 없는 팀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밖에 없고, 이 기간에 자리잡은 순위가 시즌 막판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현재 선두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2점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는 맨유 역시 이번 강행군에서 맨시티를 따라잡거나 뒤집어야 우승을 기대할 수 있다. 올시즌 맨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1-6으로 무참한 패배를 당했던 맨유는 선수층도 맨시티에 밀리고, 부상 선수가 많아 어려운 경기를 하고 있다.
이때문에 어려울 때마다 팀에 큰 힘이 되었던 박지성의 존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대표팀까지 은퇴하며 소속팀 맨유에 전념하고 있는 박지성은, 올시즌 새로 가세한 애슐리 영에 밀려 출전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다. 최근에도 4경기 연속 벤치를 지키다 22일 열린 풀럼전에 후반 교체출전해 오랜만에 몸을 풀었지만 박지성의 플레이는 나무랄 데 없었다.
맨유는 오는 27일(한국시간) 위건, 31일 블랙번, 내달 5일 뉴캐슬과 맞붙는다. 올시즌 7위에 올라있는 뉴캐슬이 부담스럽지만,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위건과 블랙번전 역시 만만히 볼 수 없다.
올시즌 애슐리 영 외에 이렇다할 선수 보강이 없었던 맨유는 수비수 비디치, 공격수 에르난데스, 오언, 미드필더 클레벌리와 플레쳐까지 부상과 질병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중원과 양쪽 미드필더 모두 가용할 수 있는 박지성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박지성이 연말 팀의 위기 속에 연속 경기를 치러야하는 맨유의 버팀목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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