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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성 시즌 2호골‘무력시위’
독 오른 박지성이 골과 도움을 터뜨리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 앞에서 무력 시위를 했다.
‘산소 탱크’ 박지성(30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지성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1~2012 프리미어리그 위건 애슬레틱전에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풀타임을 뛰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올시즌 출장 기회가 많이 줄어든 박지성은 지난 22일 풀럼전에 교체투입돼 모처럼 몸을 푼 뒤, 4일만에 선발투입된 이날 경기에서 펄펄 날았다.
박지성은 전반 7분 파트리스 에브라의 패스를 문전에서 논스톱으로 방향만 바꿔 위건 골망 오른쪽에 꽂아넣으며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박지성은 이후에도 저돌적인 돌파와 날카로운 패스로 맨유 공격의 한축을 책임졌다. 4-0으로 앞선 후반 32분 페널티 박스 왼쪽을 치고 들어가다 상대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를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골로 연결해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박지성은 도움을 챙겼다.
박지성의 맹활약에 힘입어 5-0 대승을 거둔 맨유는 이날 무승부를 기록한 선두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차 없이 골득실에 뒤진 2위까지 올라섰다.
박지성은 이로써 지난 8월29일 정규리그 아스널전(8-2 맨유 승) 이후 4개월 만에 시즌 2호 골을 신고했다. 도움은 지난 10월 26일 올더숏타운과의 칼링컵 16강전(3-0 맨유 승) 이후 두달 만이다. 박지성은 올시즌 2골 5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현지 언론 역시 호평 일색이었다.
박지성에게 인색한 평가를 내려왔던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탁월한 골 결정력으로 팀의 편안한 승리를 이끌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여러 개의 폐를 가진 것처럼 지칠줄 모르는 활약으로 위건 수비진을 혼란에 빠뜨렸다”며 평점 8점을 매겼다. 스카이스포츠 역시 “선제골의 주인공”이라며 평점 8점을 줬다.
김성진 기자/withyj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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