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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신만만 타이거 우즈, 올핸 이름값 하나
이달 아부다비 챔피언십

거액 초청료 받고 출전

셰브론 우승이후 다시 인기


도널드·매킬로이·최경주등

톱랭커 대거 출전 흥미진진



“우즈, 셰브론 우승이 우연이 아니라는 걸 보여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올시즌 첫 대회로 오는 27일(한국시간) UAE의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을 선택했다.

PGA투어도 골라서 10개 대회 안팎만 출전해온 우즈를 머나먼 중동으로 움직이게는 것은 당연히 ‘돈’이다.

2009년 말 우즈가 섹스 스캔들 이후 2년간 부진에 빠지기 전까지 통상적인 그의 초청료는 약 300만달러라는 것이 정설이었다. 이번에도 그에 못지않은 초청료가 건네진 것으로 보인다.

통상 2월이나 되야 슬슬 움직이던 우즈가 1월에 대회에 출전하는 것도 보기 힘든 일이다.

우즈는 그동안 2월에 열리는 두바이 데저트클래식을 시즌 첫 대회로 삼은 경우가 많았다.

아부다비가 거액의 초청료를 쥐어 주고 우즈를 불러들이는 것은 지난해 12월 셰브론 월드챌린지에서 상위 랭커들을 제치고 그의 상품 가치가 다시 수직상승한 것이 주효했다. 거액을 주고 불러와도 갤러리와 팬들을 흥분시킬 기량이 없었다면 부를 이유가 없다. 



유러피언투어에서도 3주 연속 남아공 시리즈가 끝난 뒤 열리는 아부다비 대회가 사실상 개막전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한다.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 US오픈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마르틴 카이머 등 쟁쟁한 유럽의 강자들이 우즈와 대결한다. 여기에 한국의 최경주, 리 웨스트 우드, 폴 케이시 등도 가세해 시즌 초반 최고의 빅매치가 될 전망이다.

우즈로서는 이 대회가 기회이자 위기가 될 수 있다. 과거처럼 어떤 상대에도 굴하지 않고 최고의 경기력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친다면 다시 ‘골프황제’의 자리에 등극하면서 초청 대상 1순위가 될 것이다. 많은 기업들이 돈보따리를 싸들고 광고 모델로 섭외하기 위해 줄을 설 것이다.

하지만 그저 그런 플레이에 그친다면 다시 지난 2년간의 암흑기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

우즈는 “올해는 스타트가 빠른 편이다. 몸도 좋고 내 게임을 할수 있을 것 같다. 지난해 호주오픈, 프레지던츠컵, 셰브론 월드챌린지까지 경기 내용이 아주 좋았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김성진 기자> /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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