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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희 “쿠웨이트전에 전북 선수 많이 쓰겠다”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최강희(52) 감독은 5일 “팀 사정도 봐야 하지만 원하는 선수를 뽑아야 하는 만큼 전북 선수들을 많이 발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이날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언론과 만나 “쿠웨이트전이 워낙 중요한 데다 준비할 시간이 부족해 내가 잘 아는 선수를 선택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 감독은 “어제 축구협회 기술교육국과 새 대표팀 코칭스태프 간 상견례를 마치고 전체적인 일정과 선수 구성에 대해서도 얘기했다”며 “각 구단의 동계훈련지를 찾아가 대표팀 후보군 선수들의 몸 상태와 부상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북 소속인 이동국, 김상식, 김정우 등 월드컵 경험이 있는 선수들의 발탁에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최 감독은 “이동국은 한국에서 손꼽히는 스트라이커이고 활용 방안도 잘 알고 있다”며 “김상식은 올해 37살이긴 하지만 지난해 후반기 전북에서 보여줬던 역할을 대표팀에서 해주면 뽑힐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베테랑 선수들은 경기에 내보내지 않을 것이라면 안 뽑는 게 오히려 낫다”며 “전체적인 컨디션과 몸 상태를 파악하고 나서 선발할 것이다. 장외에서 후배들을 다독일 수 있는 ‘큰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해외파 선수 발탁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최 감독은 “해외무대에 진출한 선수들의 능력을 의심해서는 안 되지만 팀 내 경쟁에서 뒤처지면 선수의 능력도 위축되고 슬럼프를 겪을 수밖에 없다”며 “쿠웨이트전은 특수한 상황이다. 가장 안정적인 경기를 해야 하는 만큼 해외파의비중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주영(아스널)에 대해선 “소속팀 경기에 못 나가고 있지만 대표팀에서는 좋은 활약을 펼쳐왔다”며 “개인 능력이 뛰어나다는 증거”라고 호평했다.

<심형준 기자> / 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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