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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롱퍼터로 메이저 제패한 키건 브래들리 ‘롱퍼터 비난여론’에 강력한 불만토로
“롱퍼터가 뭐 어쨌다고?”

PGA투어 데뷔 첫해인 지난해 메이저대회를 제패하며 신인상까지 거머쥐었던 키건 브래들리가 발끈했다. 브래들리는 지난해 최고의 루키로 활약을 펼치면서 젊은 선수로는 드물게 롱퍼터를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시즌 브래들리가 롱퍼터로 돌풍을 일으키자 웹 심슨을 비롯한 몇몇 선수들이 롱퍼터로 바꿨고 베테랑 필 미켈슨마저 페덱스컵에 롱퍼터를 들고 나왔다.

이처럼 롱퍼터를 사용하는 선수들이 늘어나면서 부정적인 여론이 높아지고 논란이 일고, ‘롱퍼터로 메이저 정상에 오른 첫 선수’라는 타이틀까지 붙은 브래들리가 타깃이 되자 이에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

시즌 개막전인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대회에 출전한 브래들리는 PGA투어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롱퍼터를 잡는 순간 마법처럼 최고의 선수가 된다고 생각하는게 정말 싫다”며 “롱퍼터 역시 엄청난 시간을 들여 훈련을 해야한다”고 항변했다. 브래들리는 또 “사람들이 벨리퍼터(배꼽에 그립 끝을 대고 사용하는 퍼터)를 퍼트하는데 도움을 주는 특별한 장치로 여기는 것이 싫다”며 “난 벨리퍼터를 쓰기 전에도 퍼트가 좋은 선수였다고 생각한다. 그걸 사용한 이후 퍼트가 더 좋아졌을 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인터뷰 이후에도 미국 골프팬들의 반응은 여전히 부정적인 의견이 우세하다. 브래들리의 재능은 인정하지만 클럽의 일부를 몸에 의지해서 사용하는 것은 진정한 골프 기량이 아니라 불공정한 이익을 얻는 행위라는 것이다. 롱퍼터를 금지시켜야한다는 강경한 의견도 만만찮다. 골프선수들 사이에서의 논쟁도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롱퍼터는 2012년 역시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김성진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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