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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플루 학습효과? 2011년 독감 환자 5분의 1로 크게 줄어
지난해 독감 환자의 경우 가장 유행한 시기에도 환자 1000명당 4.7명 수준으로 2010년 유행기에 비해 5분의 1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이를 신종플루에 따른 학습효과로 개인 위생을 챙기는 사람이 크게 늘어난데다, 독감 예방주사를 맞는 사람도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1년 12월 25일 부터 31일 사이 독감 환자는 환자 1000명당 4.7명을 기록, 지난 2011년 같은 기간(환자 1000명당 23.89명)에 비해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헤럴드경제 취재진이 서울 중구의 병원 및 약국 등을 조사한 결과, 독감 환자는 여름이나 가을철과 비교해서도 크게 증가하지 않았으며 지난 2010년 등과 비교하면 오히려 환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독감은 9월을 시작, 이듬해 8월까지를 한 ‘절기’로 표기해 관측한다”며 “2010년까지는 독감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정점이 나타나며 그 근처 몇주를 ‘유행기’라 불렀지만 2011년의 경우 정점이나 유행기가 없이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5일, 독감 환자가 환자 1000명당 4.7명으로 기준(1000명당 3.8명)을 넘어섰다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내리긴 했지만 실제로는 독감 환자가 역대 어떤 시기에 비해서도 크게 줄어든 상태라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이 같이 독감 환자가 크게 줄어든 이유에 대해 신종플루 대유행으로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이 크게 늘어났으며 개인 위생관리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흔히 예방접종이 늘어날 수록 전염병 환자가 줄어드는 ‘집단면역’ 현상이 발생한다”며 “2010년의 경우 1800만명이 독감 예방접종을 받았으며 2011년에도 1000만명이 넘게 예방접종을 하는 등 국민중 상당수가 면역력을 갖추게 되면서 병원균들이 힘을 쓰지 못해 발생한 현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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