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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유-리버풀 ‘레즈더비’ 앞두고 축구협 경찰 초비상
붉은 유니폼의 오랜 앙숙,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리버풀간 2011-2012 FA컵 4라운드(32강전) 대결을 앞두고 잉글랜드축구협회와 경찰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10일(한국시간)진행된 32강 대진 추첨 결과, 맨유와 리버풀은 16강 진출을 놓고 오는 29일(한국시간) 리버풀의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맞붙는다. 맨유와 리버풀의 팀 애칭은 각각 ‘레즈데블’과 ‘레즈’로 둘 다 붉은 유니폼을 입고 있는 전통의 숙적관계여서 맞대결을 ‘레즈더비’라고 한다.

특히 최근에는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의 파트리스 에브라(맨유)에 대한 ‘검둥이’ 욕설 파장에 서로 감정이 격해져 있다.

잉글랜드축구협회도 케니 달글리시와 알렉스 퍼거슨 두 감독에게 경기에 앞서 상대를 자극하는 발언을 삼가할 것을 주문했다. 또 양쪽 구단에도 같은 내용의 서한을 보낼 예정이다.

경찰도 초비상이 걸렸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6000명 이상의 맨유 팬들이 리버풀 안필드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리버풀 의회도 관중석 좌석수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영국 의회의 문화ㆍ미디어ㆍ체육 위원회는 오는 3월 청문회를 열어 축구장에서 벌어지는 인종주의 실상을 파헤치기로 했다고 AP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수아레스 등의 청문회 소환이 새 이슈로 떠오르면서 가뜩이나 달궈지는 레즈더비에 기름을 부을 것으로 보인다. 수아레스는 지난해 10월16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중 상대팀 수비수 파트리스 에브라에게 한 인종차별 발언이 문제가 돼 잉글랜드축구협회로부터 8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6만2000달러의 징계를 받았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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