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2010 킹스컵 축구대회에서 덴마크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18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2차전 덴마크와의경기에서 90분간 헛심 공방 끝에 0-0으로 비겼다.

15일 1차전에서 태국을 3-1로 꺾은 한국은 1승1무를 기록하고 21일 노르웨이와의 마지막 경기를 남겨 놓았다.

올림픽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은 김민우와 윤석영을 제외하고 태국과의 1차전에 선발 출전하지 않았던 선수들로 선발 명단을 꾸며 김현성을 최전방 원톱 공격수, 백성동을 섀도 스트라이커로 세우는 등 ‘4-2-3-1 전술’을 가동했다.

김민우(사간도스)와 서정진(전북)이 각각 좌우 날개로 측면 공격을 이끌었고 윤빛가람(성남)과 정우영(교토 상가)은 수비형 미드필더에 포진했다.

한국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김민우가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을 날려 덴마크 골키퍼 요나스 뢰슬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으나 전반 11분 야코브 포울센은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중거리슛을 날려 한국 골키퍼이범영이 펀칭으로 간신히 막아내기도 했다.

주도권 싸움에서 다소 밀리며 한국은 전반 20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비롯해 숱한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며 수비수들 간의 호흡이 맞지 않아 몇 차례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공격에서는 후반 15분 김현성과 1분 뒤 백성동의 문전 슈팅이 잇달아 골문을 외면했고 후반 21분 김보경의 패스를 받은 김현성의 슈팅도 빗나가 끝내 덴마크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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