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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득점 호날두 울고 1AS 메시 웃었다
바르셀로나 2-1로 레알 마드리드에 역전승

‘엘 클라시코’는 드라마다. 그러나 주인공은 이번에도 메시였다.

스페인 프로축구의 양대산맥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라이벌전인 ‘엘 클라시코’에서 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의 환상적인 결승골 어시스트에 힘입어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올시즌 3차례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바르셀로나는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8강 1차전에서 전반 11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푸욜의 동점골에 이어 메시의 도움을 받은 아비달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2-1로 승리했다. 적지에서 먼저 승리를 챙긴 바르셀로나는 4강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기선 제압은 레알 마드리드의 몫이었다. 바르셀로나만 만나면 부진해 마드리드 홈팬들의 야유에 시달리던 호날두가 전반 선제골을 터뜨리며 이름값을 했다. 전반11분 벤제마의 스루 패스를 받은 호날두는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을 파고들며 피케를 제치고 핀토와의 1대1 상황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꽂아넣었다. 베르나베우 구장은 우레와 같은 함성으로 뒤덮였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강했다.

선제골을 내준 뒤 메시, 이니에스타, 산체스가 밀물같은 공격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괴롭혔다. 골은 터지지 않았지만, 마드리드의 수비진은 정신을 못차릴 지경이었다.

후반들어 레알 마드리드의 비극이 시작됐다.

후반 4분 바르셀로나 샤비의 코너킥 크로스를 푸욜이 후방에서 달려들어오며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1-1.레알 마드리드 역시 후반 동점골을 너무 일찍 내줬다. 일대일 개인기량에서 바르셀로나에 밀리는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선제골 이후 안정적인 운영으로 좀더 오래 리드를 지켜야했으나 동점을 일찍 허용하면서 오히려 쫓기는 처지가 됐다. 5분 뒤에는 이니에스타의 왼발 논스톱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고, 13분 벤제마의 헤딩슛이 골포스트에 맞고 나오는 등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다.

승부는 후반 32분 갈렸다. 메시가 달려들어오는 아비달을 보고 로빙 스루 패스를 연결했고, 오버래핑에 나선 아비달이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양팀간의 역대 맞대결 성적은 86승45무86패로 똑같아졌다. 8강 2차전은 오는 26일 바르셀로나의 홈인 캄프 누에서 열린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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