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모닝스포츠] 리버풀, 맨시티와 무승부…칼링컵 결승 진출
2-2 무승부…1,2차전 합계 3-2
카디프 시티와 2월말 결승전

리버풀 FC가 칼링컵 2차전서 맨체스터 시티 FC와 2대2로 비겨 1,2차전 합계 3대2를 기록하며 칼링컵 결승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리버풀은 크리스탈 펠리스를 꺾고 올라온 카디프 시티와 오는 2월 말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맞붙게 됐다.

리버풀은 2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1-12 잉글랜드 칼링컵 4강 2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바 있는 리버풀은 1-2차전 합계 3-2(1승1무)로 결승행 티켓을 잡았다.

리버풀은 지난 12일 열린 1차전에서 적진에서 맨시티를 1 대 0로 잡았기 때문에 이날 경기서 비기기만 하더라도 결승진출이 확실시 됐다. 이날 맨시티는 1골차로 이기더라도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 칼링컵 특성상 연장 및 승부차기까지 가야하는 상황이었다.

경기 초반에는 리버풀이 우세를 잡았다. 맨시티 특유의 빠른 패스 연결이 번번히 중도 차단되면서 리버풀은 최전방의 벨라미를 활용한 역습으로 수 차례에 걸쳐 멘시티의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선제골은 맨시티의 몫이었다. 전반 30분 다비드 실바의 패스를 받은 니헬 데용이 넘어지며 때린 중거리 슛이 절묘하게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가며 선취점을 기록했다. 리버풀의 제라드가 끝까지 발을 뻗어봤으나 막아낼 수 없었다.

0-1로 끌려가던 리버풀은 전반 40분 아게르가 슛 한공이 리버풀 수비수 리차즈의 손에 맞으며 패널티킥이 선언됐다. 이 패널티킥을 리버풀의 ‘캡틴’ 제라드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1-1 동점을 기록했다.

후반 들어 사비치 대신 아게로를 투입한 맨시티는 공격에 치중했다. 후반 22분 콜라로프가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올려줬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제코가 가볍게 오른발을 대며 추가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리버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맨시티가 공격에 치중하면서 수비공간이 넓어지면서 리버풀의 역습은 더욱 효과적이었다. 후반 29분 쿠이트가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몰고 들어간 뒤 중앙의 벨라미에게 내줬고, 벨라미는 글렌 존슨과의 원터치 2대1 패스에 이어 지체없이 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다시 2-2 동점상황으로 만들었다.

1차전에서 패한 맨시티는 승리가 필요했기 때문에 경기 종료 마판까지 쉴틈없이 리버풀의 골문을 향해 돌진했다. 맨시티의 제코와 아게로 등이 슛을 시도했지만 리버풀의 골문은 더이상 열리지 않았다.

경기 막판 벨라미를 빼고 켈리를 투입하며 수비를 굳힌 리버풀은 결국 더 이상의 실점 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지었고, 1-2차전 합계 3-2로 승리를 거두며 칼링컵 결승행에 성공했다.

한편 리버풀은 크리스탈 팰리스를 꺾고 올라온 2부리그 팀 카디프 시티와 칼링컵 우승을 놓고 오는 2월 말 한 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