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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난 아내 못참아’…내연남 살해한 남편
아내의 내연남과 삼자대면을 하던 중 화를 참지 못해 결국 내연남을 살해한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6일 바람난 아내의 내연남을 폭행하고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A(50)씨를 입건, 금명간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5일 오후 9시께 서울 연남동 모 주택가 인근 음식점에서 아내 B씨와 그녀의 내연남 C(46)씨와 함께 술을 마셨다. 올해 초 부터 아내의 외도를 눈치 챈 A씨는 “바람이 난 상대를 데려와보라”고 아내에게 요구해 이날 처음으로 C씨를 만나게 됐다.

A씨와 C씨는 술을 마시던 중 언성을 높이며 싸우게 됐고 결국엔 주먹다짐을 하게 됐다. 이들의 싸움은 음식점 밖 노상으로 나가서까지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A씨가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C씨의 가슴을 찔렀다. C씨는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지나가던 행인의 신고로, 길가에 쓰러져있던 C씨를 발견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발견당시 C씨는 얼굴 일부가 함몰되는 등 폭행의 흔적이 남아있었고, 가슴 부분에 흉기에 찔린 상처가 남아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살해 후 차를 타고 집으로 도주했다가 휴대폰 추적등을 통해 A씨의 소재를 파악한 경찰에 의해 사건 발생 2시간 만에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술을 마시고 우발적으로 저지른 일”이라며 혐의를 인정했으나 만취 상태라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선 기억하지 못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했다.

경찰은 A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파악을 위해 채혈을 의뢰한 상태며 사건 경위에 대한 자세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영원 기자/wone01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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