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쇼크 수준이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3.6%에 머물러 2009년(0.3%) 이후 가장 저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는 전기대비 0.4% 성장으로 역시 2009년 4분기(0.2%) 이후 2년만에 최저수준을 보였다. 이에 따라 뚜렷한 경기후퇴 국면을 보인 한국경제가 올해 바닥을 찍고 반등할 수 있을지의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은이 26일 발표한 ‘2011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대비 3.6% 늘었다.
지출항목별로는 수출이 10.0% 성장한 가운데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는 각각 2.2%와 3.8% 성장하는데 그쳤다. 전년 14.5% 4.1%, 25.0%에서 증가율이 크게 낮아진 것이다. 건설투자는 2010년 -1.4%에서 지난해 -6.5%로 마이너스 폭이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7.1% 늘어나 성장률이 가장 높았고, 전기가스ㆍ수도업 3.4%, 서비스업 2.6%, 농림어업 -1.0%, 건설업 -5.6%의 순이었다.
교역조건을 반영해 국민들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실질 국내총소득(GDI)는 전년에 비해 1.1% 성장했다. 그러나 2009년 1.9%, 2010년 6.0%에서 눈에 띄게 감소했다. 지난해 GDP 성장률 3.6%에 한참 못미쳤다.
한은은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실질 무역손실 규모가 증가(39조7000억원→65조9000억원)하면서 국내총소득이 성장률을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전기대비 0.4%, 전년동기대비 3.4% 성장했다.
항목별로는 민간소비(-0.4%), 정부소비(-1.7%), 설비투자(-5.2%), 건설투자(-0.3%), 수출(-1.5%), 수입(-3.1%) 모두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조동석ㆍ하남현 기자/dsch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