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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리직원 위로금 지급관련 김진국 축구협회 전무 27일 사퇴키로
횡령과 절도로 물의를 일으킨 비리 직원에게 거액의 위로금을 안겨주고 퇴직시켜 물의를 빚은 대한축구협회(회장 조중연)가 김진국 전무의 사퇴로 일단 가닥을 잡았다.

협회 회장단은 이번 사태가 불거지자 26일 긴급 대책회의를 한데 이어, 27일에도 대책을 숙의한 뒤 김 전무가 사퇴하는 것으로 중지를 모았다.

축구협회는 횡령 및 절도의 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해 말 퇴사한 A씨에게 1억5000만원의 거액을 위로금으로 지급키로 한 것에 대해 26일 노조가 공개적으로 성토하면서 실무책임자인 김 전무의 사퇴를 요구하자 긴급 회장단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전무의 조기사퇴가 불가피쪽으로 가닥을 잡았고, 김 전무가 스스로 사퇴하는 모양새를 갖춰주기로 했다. 김 전무는 27일 오전 사퇴의 변을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김 전무는 사퇴의 변에서 “제가 전무이사직에 있는 것이 한국 축구 발전이나 축구협회의 단합에 누가 된다면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것이 평소 소신이기 때문에 사퇴한다”며 “다만 이번 직원 비리 사건과 관련해 그를 감싸거나 관련 사건의 조사를 방해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전무의 사퇴를 요구해왔던 노조는 일단 단체행동을 자제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사건을 통해서 드러난 협회내 행정 난맥상과 또 다른 비리의 존재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는다면 차후에 유사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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