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비수기도 막을 내리고 본격적인 분양 시장이 열릴 예정인 가운데 지난해 지방 분양열기의 여세를 세종시가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말부터 잇달아 분양물량이 쏟아지면서 건설사들이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먼저 충남 연기군 남면 세종특별자치시 1-3생활권 M8블록에 위치한 세종 한신휴플러스 리버파크는 30일부터 청약접수를 받는다. 지상 17~29층 11개동 94~149㎡의 955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319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일반분양 물량중 81%(258가구)는 전용 85㎡이하의 중소형으로 구성돼 청약자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입지상 중앙행정타운이 들어서는 1-5생활권과 바로 접해 있고 분양가는 3.3㎡당 740만~787만원 선에 책정됐다.

뒤를 이어 중흥건설도 다음달 1-3생활권 M3블록 866가구(일반분양), 1-4생활권 M2블록 965가구(임대), 3월에 1-3생활권 M4블록(일반분양) 1375가구 등 총 3206가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일반분양인 ‘세종시 중흥 S-클래스 센텀파크’와 민간임대 ‘세종시 중흥 S-클래스 그린카운티’는 향후 세종시 최대 단일 브랜드타운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세종시 1-3생활권 M3블록은 지하 2층, 지상 26~30층 13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84~106㎡로 구성된다. 단지 서쪽의 제천천 조망이 가능하고 도보 5분거리에 초ㆍ중ㆍ고교가 모두 위치했다. 3월에 분양하는 M4블록은 지하 2층, 지상 24~30층 20개동으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84~106㎡ 규모이다.

두 단지가 2241가구의 대단지를 형성해 단지내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제공하는 등 생활편의가 기대되고, 전용 84㎡형이 1850가구를 차지해 실수요자들의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또 1-4생활권의 M2블록에 지하 2층, 지상 14~25층 15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59㎡ 단일평형으로 선보이는 ‘세종시 중흥 S-클래스 그린카운티’는 세종시 최초 민간임대 방식으로 공급돼 이목이 집중된다. 5년 임대 후 분양전환되는 방식으로, 분양전환 시점이 빠르고 시세 차익도 노려볼 수 있다. 생활권내 초ㆍ중ㆍ고교가 들어서는 데다 인근에 외국어고, 과학고 등 특목고도 들어서 교육여건이 좋다.

현대엠코와 한양도 2월 1-3생활권 M6블록에서 ‘세종 엠코타운’의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총 1940가구 규모로 모두 일반에 공급되고 공급면적 80~111㎡로 구성된다. 사업지가 신재생ㆍ친환경에너지 특구로 지정돼 모든 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되고 태양광 발전시스템이 가동된다.

또한 지난해 한차례 세종시에서 인기몰이를 했던 극동건설도 다음달 1-4생활권 L2, L3블록에 총 610가구를 추가 공급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백웅기 기자 @jpack61> kgung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