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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영·지동원…벤치신세 언제까지…
팀내 라이벌 활약·사령탑 교체
지, 맨시티 골 이후 존재감 상실

임대도 안시키고 출전도 안시키고
박, 다른팀 주기 싫은 계륵 전락 우려

‘지동원 박주영의 위기는 진행형이다’

지동원(21ㆍ선덜랜드)이 2일(한국시간) 네 경기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지동원은 이날 잉글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노리치시티와의 2011-2012시즌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후반 29분에 캠벨을 대신해 교체 출전했으나 골이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선덜랜드는 프레이저 캠벨, 스테판 세세뇽이 연속골과 노리치의 자책골까지 터지면서 3-0으로 완승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지동원의 노리치전 활약에 평점 6점을 줬다.

지동원이 지난달 8일 열린 피터보로와의 FA컵 경기 이후 4경기 만에 이날 모습을 나타내기는 했지만 그의 팀내 입지는 좀처럼 회복될 것 같지 않다. 새해 첫날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거함’ 맨체스터 시티를 침몰시켰던 지동원의 존재감은 이제 찾아보기 어렵다.

부상으로 1년 5개월 만에 복귀한 프레이저 캠벨(25)이 지난달 30일 FA컵에서 득점골로 신고식을 한데 이어 이날도 득점을 올려 입지를 탄탄히 굳혔다. 지동원에겐 코너 위컴(19)과의 경쟁도 버거운 상황에서 또 다른 경쟁자가 나타난 것이다.

특히 지동원을 영입한 스티브 브루스 감독이 경질된 이후 새롭게 사령탑을 맡은 마틴 오닐은 지동원 대신 코너 위컴에게 전폭적인 애정을 쏟고 있다. 그래서 지동원의 처지는 큰 변수가 없는 한 당분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

박주영(27ㆍ아스널)도 이날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턴 원더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교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다. 아스널은 볼턴과 0-0으로 비겼다.

특히 이번 경기는 벵거 감독이 풀럼의 박주영 임대 요구를 거절한 이후 열린 첫 경기라는 점에서 박주영에 대한 우려가 한층 더 커지고 있다. 박주영은 아스널에서 당장 경기에 쓸만하지는 않지만 다른 팀에 넘기기는 아까운 계륵과도 같은 존재로 전락하고 있는 셈이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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