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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舊 황제 타이거 우즈-新 여제 청야니 이번주 나란히 출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골프여제’ 청야니(대만)가 올시즌 처음으로 미 PGA투어와 LPGA에 등장한다.

지난달 유러피언투어에 출전한 우즈는 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장에서 열리는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 대회(총상금 630만달러)에서 PGA투어를 시작한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무려 12승을 거뒀던 절대강자 청야니는 올해 신설된 시즌 개막전 호주여자오픈에 첫 출전한다. 2년 전 신지애와 피말리는 1인자 경쟁을 벌였던 청야니는 지난해 LPGA에서만 7승을 휩쓸며 시즌내내 독주했고, 당당히 여제의 자리를 차지했다.

■우승이 보인다-강해진 우즈

우즈는 지난해 초청이벤트로 열린 셰브론 월드챌린지에서 25개월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꼬리를 문 추문과 슬럼프에서 빠져나왔다. 지난달 열린 아부다비 대회에서도 마지막날 부진으로 공동 3위에 그쳤지만, 3라운드까지 보여준 플레이는 전성기에 버금간다는 평을 받았다. 이제 풀필드 공식 대회 우승도 머잖았다는 기대감을 낳게 하는 경기였다.

전문가들도 우즈가 언제 우승할 것인지에 대해 난상토론을 하며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 미 PGA 데뷔무대인 이번 대회는 장담하기 어렵지만, 3월 초 WGC 캐딜락 챔피언십, 3월말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 4월 초 마스터스 대회 중 사고(?)를 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우즈가 이 대회에 나서는 건 2002년 이후 꼭 10년만이다.

한국 및 한국계 선수는 배상문(캘러웨이), 케빈 나(타이틀리스트), 대니 리(캘러웨이), 위창수(테일러메이드), 강성훈(신한금융그룹), 존 허, 리처드 리(25)가 출전한다.

■올해도 독식?-절대강자 청야니

올시즌 LPGA투어는 ‘골리앗’ 청야니에게 150명의 ‘다윗’들이 도전하는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도전자들의 각오는 다부지지만, 청야니의 기세는 조금도 꺾일 것 같지 않다.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개막전 호주여자오픈에 나선 청야니는 “호주에서 항상 기분좋게 시즌을 열었다. 올해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또 “(화려했던) 지난해는 이미 지나갔다. 올해 더 잘하기 위해 비시즌 동안 스윙도 교정하면서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남자 뺨치는 파워스윙을 구사하는 청야니는 근력을 키워 파워를 늘렸다. 이 덕분에 편안한 스윙을 해도 거리는 줄지 않았다. 당연히 정확도가 더 높아졌다는 것이 본인의 설명이다.

이번 대회에는 36명의 한국선수들이 청야니와 맞선다. 최나연은 빠졌지만 신지애 유소연 김하늘 등이 출전해 청야니의 독주를 막으려 한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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