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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뛰는 걸 봤어야 뽑지” 최강희 감독 쿠웨이트전에 유럽파 안뽑을수도
“유럽파 없이 쿠웨이트전 치를 수도 있다.”

유럽파들을 살펴보러 장도에 올랐던 최강희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빈 손으로 돌아왔다. 오는 29일 열리는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유럽으로 떠났던 최 감독이 7일 귀국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잉글랜드 아스널에서 뛰고 있는 대표팀 주장 박주영을 보러갔던 최 감독은 정작 박주영이 경기에도 나서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봐야했다고 밝혔다. 현재 셀틱의 기성용 정도를 제외하면 유럽리그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는 선수가 거의 없다는 점도 최 감독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또 유럽파들은 25, 26일 경기를 치르고 27일에야 팀에 합류할 수 있기 때문에 쿠웨이트전에 대비해 국내파들과 손발을 맞추기 어렵다. 과거 맨유와 볼턴에서 주전으로 뛴 박지성 이청용 같은 경우, 대표팀에 늦게 합류해도 별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소속팀에서 출전기회를 많이 잡지못해 경기 감각도 떨어진 상태에서 늦게 합류하는 유럽파는 계륵이 될 수 있다.

최 감독은 쿠웨이트전에 유럽파를 과감히 제외할 생각도 가지고 있다고 의중을 밝히고 있다.

최종예선 진출이라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안고 있는 한국으로선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줄 가능성이 적은 유럽파를 무리하게 선발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소속팀에서 거의 뛰지 못하는 박주영의 경우, 조기소집 가능 여부를 타진해보겠다는 것이 최 감독의 생각이다. 물론 차출허용 결정권은 아스널 구단이 갖고 있기 때문에 장담하기는 어렵다.

최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함께 최종 명단을 결정해 오는 10일 쿠웨이트전 소집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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