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등 해외파 3명 최소화
‘유럽파는 박주영, 기성용만.’
최강희 한국 축구대표팀 우즈베키스탄 및 쿠웨이트전에 참가할 26명 명단을 확정했다. 발탁 여부를 놓고 관심을 모았던 박주영(아스널)은 낙점을 받았다.
최강희 감독은 10일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A매치(전주), 29일 열리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쿠웨이트전(서울)에 나설 선수들을 발표했다. 최근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돌아보고 온 최 감독은 “유럽파들이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해 발탁하기 꺼려진다”고 밝힌 바 있었으나, 그간의 활약과 기량을 감안해 선발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해외파로는 가장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셀틱의 기성용과 박주영, 카타르 알 사드의 이정수 등 3명만 포함됐고, 23명은 국내파로 채워졌다. 이들은 25일 우즈베키스탄을 치른 뒤 3명이 탈락하고 23명이 쿠웨이트전에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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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강희 감독이 10일 오전 축구협회 1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9일 쿠웨이트전에 나설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
최강희 감독과 전북에서 우승을 일궜던 2011시즌 MVP 이동국(전북)이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달았고, 장신 공격수 김신욱(울산)도 포워드 라인에 포함돼 박주영과 함께 필승조합을 찾게 된다.
미드필더에는 김정우 김상식(이상 전북), 이근호(울산) 김두현(경찰청) 한상운(성남) 신형민(포항) 최태욱 하대성(서울) 김치우 김재성(상주)가 뽑혔다. 경찰청에서 뛰고 있는 김두현은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수비수에는 곽태휘(울산) 최효진 김형일 (상주) 이정수(알 사드) 홍정호(제주) 박원재 조성환(전북) 김창수(부산)이 최 감독의 낙점을 받았다. 골문은 정성룡(수원) 김영광(울산) 권순태(상주)가 지킨다.
이번 대표팀은 최 감독의 첫 작품이기 때문에 최 감독 자신이 전북에서 가르쳤거나, 전북을 거쳐 다른 팀으로 옮긴 선수들을 다수 선발한게 눈에 띈다. 시간이 많지 않아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는 선수들을 중심으로 경기를 치르겠다는 뜻이다.
대표팀은 18일 영암에서 소집해 훈련에 돌입하며, 25일 전주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치른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