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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승부조작 온상' 상무 배구단 해체 검토 지시
승부조작 철퇴를 맞은 프로배구의 주관기관인 한국배구연맹(KOVO)이 11일 긴급이사회를 개최한다.

최근 한국 프로배구계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는 승부조작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자 남녀 구단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각 팀 사무국장들은 지난 10일 모여 대책을 논의했다. 최악의 경우인 ‘리그 중단 사태’까지 감수해야하지 않겠느냐는 말도 오갔지만, 좀 더 상황을 주시하자는 신중론으로 결론을 내렸다. KOVO는 “각 팀당 선수가 6명만 남더라도 팬들을 위해 리그가 중단되서야 되겠느냐”는 입장을 밝혔다.

자진신고 마지막 날인 10일 KOVO는 남녀 13개 구단의 부정행위 관련 내부 조사서를 모두 취합했다. 그 결과 이미 승부조작 가담 혐의가 밝혀진 전현직 선수 7명 외에는 추가적으로 연루된 선수를 찾을 수 없었다. 그러나 불씨는 남아있다. 검찰의 조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만큼 자진시고하지 않은 선수가 추가로 드러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승부조작의 온상이 된 상무 배구단 해체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자진신고한 선수들은 전ㆍ현직 상무 선수다. A씨는 지난 두 시즌 동안 400여만원씩 받고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인정했고, B씨는 선수매수 브로커로 활동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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