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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A ‘준우승 징크스’올해도 또?
호주오픈 유소연·서희경 2위

올시즌 2개 대회 연속준우승

작년 6차례…부담감 털어내야


‘지난해 준우승 징크스가 또 시작되나.’

‘골프여제’ 청야니를 누르고 LPGA투어 정상을 탈환하려는 한국 선수들의 목표가 또 다시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수 많은 대회에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 행진을 해야했던 한국 선수들이 올해도 다 잡은 우승을 잇달아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12일 막을 내린 올 LPGA투어 개막전 호주여자오픈에서 유소연(한화)과 서희경(하이트)은 다른 4명과 함께 연장전에 들어갔으나 18세의 신성 제시카 코르다(미국)에게 우승컵을 내주고 공동 준우승에 머물렀다. 18번홀에서 파만 했어도 우승할 수 있었으나 두 사람 모두 보기를 범해 우승을 넘겨준 셈이 됐다.

특히 유소연은 개막전에 앞서 열린 유럽여자투어(LET) 개막전 호주여자 마스터스에서도 무명 크리스텔 부엘리용(네덜란드)에게 역전 우승을 허용한 바 있다.

신지애(미래에셋) 최나연(SK텔레콤)을 비롯한 간판선수들은 지난해에도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잡았지만, 번번이 마지막날 무너지면서 우승을 내줬다. 이때문에 한국은 지난해 LPGA투어 통산 100승의 금자탑을 세웠지만, 우승은 단 3승에 그쳤다.

지난해 한국의 아쉬운 준우승 리스트에는 신지애 2번, 최나연 2번, 미셸위 2번, 김인경 김송희 서희경 티파니 조 등이다. 특히 한국 여자골프의 쌍두마차인 신지애와 최나연이 승수를 보태지 못하면서 동력을 잃었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긍정적인 면도 분명히 발견할 수 있었다. 톱 랭커들이 모두 나선 대회에서 연속으로 선두를 달렸던 유소연은 올시즌 좋은 활약을 기대되는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결국 마지막 순간의 심리적 부담감을 얼마나 잘 이겨내느냐가 올시즌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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