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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렌타인데이, 삼각관계 있던 50대들 치정싸움으로 경찰서 신세
발렌타인데이날, 삼각관계에 있던 50대 중년들이 ‘치정싸움’으로 경찰서 신세를 졌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지난 15일 새벽 3시30분께 중랑구 한 노상에서 치정싸움을 한 B(54∙택시기사)씨, C(52씨∙여∙무직)씨, D(57∙여∙술집 사장)씨를 상호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와 C씨는 스무 해 넘게 동거하며 사실상 부부나 다름없는 정을 쌓아왔다. 그러나 최근 B씨가 호프집 여주인 D씨와 또다른 내연관계를 맺게 되자 이를 알게 된 C씨가 미행 끝에 현장을 덮쳤다. 그 과정에서 분개한 C씨가 B씨의 뺨을 수 회 쳤으며 B씨도 이에 맞서 C씨의 뺨을 때리고 밀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과정에서 B씨는 “나는 맞기만 했을 뿐 C를 때린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다가 수사관이 B씨에게 뺨을 맞았다”는 C씨의 진술을 들며 사실을 추궁하자 “정당방위로 뺨을 민 것은 맞다”라고 번복 진술했다. 이에 담당 수사관은 싸움과정에서 뺨을 밀었든 쓰다듬었든 폭력이라며 주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중년층 서민들의 삼각관계 이야기”라고 했다.

정주원 기자/joowon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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