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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수단체 김형두 판사 집 앞 두번째 시위 “김형두 판사는 사퇴하라!”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이하 공학연)등 5개 보수단체가 16일 오전 8시, 곽노현 교육감에게 벌금형을 선고한 김형두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서울 일원동 자택을 찾아 시위를 벌였다. 지난달 26일에 이은 두번째 자택앞 시위다.

이날 이 단체 소속 60여명은 김형두 판사의 일원동 샘터마을 아파트 정문 앞에서 ‘김형두 판사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단일화 매수 석고대죄하라’, ‘학생, 학부모님! 죄인 곽노현의 집은 영원히 감옥입니다’, ‘전교조 추방을 국민운동으로! 전교조 해결이 대통령의 조건’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곽 교육감의 얼굴 사진에 빗금을 쳐 감옥에 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표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시위에서는 지난달 26일과는 달리 계란 투척 등 과격행동은 없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30여명의 병력을 배치했다.

공학연은 성명서를 통해 “학부모들은 김형두 판사에게 곽노현은 교육감의 자질이 없는 자이므로 사회로부터의 격리를 수차 탄원했지만 김 판사는 법률상식, 시대상식, 심지어 법관의 양심을 의심받을 정도의 ‘화성인 판결’을 감행했다”며 “국민이름으로 대법원장의 사퇴와 ‘판사새끼 짬뽕’, ‘판사 빅엿’이라 판사들을 질타하고 조롱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경자 공학연 대표는 “교육 문제를 비롯한 난국에서 아무도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아 엄마들이 나서게 됐다”며 “우리의 별칭은 ‘유관순 부대’인데 나라를 지킨다는 뜻을 담았다”고 밝혔다.

공학연 회원인 김복자(70ㆍ여)씨 역시 “민주주의 국가에 질서가 없다”며 “손주들도 있는데 교육과 나라 상황이 너무 걱정돼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학연을 비롯한 보수단체들은 오는 21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곽노현 사퇴촉구 교장 1000인 서명’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며 향후 곽 교육감 집 앞 시위를 비롯한 운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은 김 판사의 집 정문 쪽에서 열렸으나 김 판사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판사는 만약의 충돌에 대비해 아파트 후문을 통해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경 기자/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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