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착공이후 2년 5개월 만에 강동구 첨단업무단지 입주가 시작된다. 강동구 첨단업무단지는 강일 2택지개발지구 내인 강동구 상일동 377 일원에 5만 3530㎡ 규모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식기반산업 위주의 기업들이 들어선다. 연매출 4조원 규모로 시가총액 40위권의 국내 최대 글로벌 첨단기업인 삼성엔지니어링을 시작으로 디지털스트림테크놀로지, 세스코, 휴다임 등 10개 기업이 순차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첨단업무단지 입주에 따른 경제유발 효과는 10조 9000억, 고용창출인원 6만 2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 규모만큼이나 예상되는 문제점들도 다양하다. 주변지역 교통체증 방지, 버스노선 신설, 인근 부동산 상승, 공사 진행에 따른 안전사고 방지, 입주 종사자 편의시설 확충 등이다.
▶ 주변지역 교통체증 방지, 버스노선 신설= 첨단업무단지에 10개 기업(상주종사자 1만5000명, 유동인구 3만명)이 예정이나 지하철 상일역과 연계된 버스노선(370번)은 1개뿐이다. 입주종사자들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이 예상되므로 지하철과 연계된 노선을 확충하고 단지 안까지 연결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출퇴근 시간대 85대의 삼성엔지니어링 통근버스 운행에 따른 교통체증도 예상된다. 경찰서와 협의를 통해 교통신호기 체계를 검토하여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인근 부동산 동향= 첨단업무단지 맞은편은 대부분 5층 이하 주상복합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매도호가는 3.3㎡ 기준 5000만원 정도로 사실상 거래가 없다. 일반주택단지 및 고덕주공 재건축아파트 지역으로 이미 부동산가격이 상승되어 있어 투기성 거래량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는 상일동, 강일동 등 GB지역에 대하여 토지거래허가 이용목적 심사를 강화하고 필요한 경우 투기방지 특별 대책반을 편성해 상시 지도?점검을 한다. 중점단속이 필요한 경우 경찰서?국세청?공인중개사협회 등과 협조하여 합동 단속도 계획하고 있다.
▶공사 진행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 올해 상반기 중 세스코와 세종텔레콤 착공 예정이다. 한편 공사부지 앞 고덕리앤파크 3단지 유치원이 6월 준공 예정이다. 어린이집이 개관을 하게 되면 공사차량으로 인한 안전사고의 위험이 예상되며 어린이집 차량 주차 시 대형 공사차량 진입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이에 구는 유치원 부지 앞 보도에 대하여 난간을 추가 설치하여 어린이 보행안전을 확보하고 3단지아파트와 접해있는 유치원 부출입구를 임시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입주자대표와 협의할 예정이다.
▶입주종사자 편의시설 확충= 주변 지역 상권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첨단업무단지에 입주하는 기업 직원 3,743명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침식사는 대부분 회사 인근에서 백반이나 해장국 등을 선호했으며, 점심식사는 한식 중식 분식 순, 장소는 구내식당 66.6%, 주변식당 32.1%로 5,000원대 가격을 선호하고 있다. 저녁회식 장소는 회사인근이 82.7%, 종류는 육류, 호프, 일식 순, 여흥은 노래방, 당구장, 영화관 순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금융, 교육, 의료시설이 주변에 입지하기를 원하고 있다.
구에서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홈페이지 게시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역주민에게 알림으로써 창업, 업종전환 준비 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성장동력사업추진반 이용준 반장은 “강동구는 첨단업무단지 입주기업들의 불편 및 애로사항을 체계적으로 파악하여 해소할 수 있도록 상시적으로 정책회의를 하고 있으며, 향후 세무, 교통, 통신 등 유관부서를 총 망라하는 기구로 확대하여 전폭적인 행정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진용 기자>/jycaf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