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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유 박지성 주장달고 선발출전, 아약스에 1-2 패배
‘박지성의 완장이 빛났다.’

박지성이 주장으로 선발 출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23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아약스(네덜란드)와 2011~12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서 1대 2로 패했다. 하지만 맨유는 아약스와 1차전에서 2대 0으로 이긴 것에 힙입어 골득실에서 앞서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4-4-2 포메이션 최정방 투톱에 베르바토프와 에르난데스를 세웠다.

박지성은 클레버리와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했다.

선제골은 맨유로부터 나왔다. 전반 6분 박지성이 연결한 공이 베르바토프를 거쳐 에르난데스에게 이어졌고, 왼발 슈팅으로 상대팀 골망을 흔들었다. 아약스는 전반 37분 외즈빌리츠가 동점골을, 후반 42분 토비 알더비렐트가 역전골을 터트렸다.


경기는 맥없이 끝났지만 박지성의 완장은 눈길을 끌었다.

그는 과거 경기 중 선수 교체로 주장 완장을 찬 적이 있지만 경기 시작부터 주장의 역할을 맡아 팀을 이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애슐리 영, 루이스 나니 등 주전급 선수들을 이끌며 ‘맨유 최고참’으로서 경기장에 당당하게 입장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경기였다.

주장 역할이라는 위치는 퍼거슨 감독의 든든한 신뢰가 바탕이 된 만큼 앞으로 구단 내에서 입지를 굳히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3월 8일과 15일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와 16강에서 맞붙는다.

<심형준 기자> / 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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