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터미네이터 안경’, 올 연말 나온다
SF영화 ‘터미네이터’의 한 장면처럼 눈 앞에서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첨단 안경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는 22일 “구글은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정보들을 렌즈에 그대로 재생해 보여주는 특수 안경을 올해 말 출시할 예정”이라고 구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첨단 안경은 일반 안경처럼 항상 쓰는 것은 아니고 스마트폰처럼 필요할 때마다 착용하면 된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하며, 각종 정보를 보여주는 작은 화면이 렌즈 안쪽에 부착돼 있다. 초고속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고 위치확인시스템(GPS)도 갖췄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이 업데이트 되면 알려주고, 상점에서 상품 바코드를 응시하면 상품 가격과 제조일자 등이 뜬다. 길을 잃었을 때는 눈 앞에 펼쳐진 내비게이션을 활용할 수 있다. 일반 스마트폰을 주머니에서 꺼내보는 불편을 덜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구글 내 비밀프로젝트팀인 ‘구글X’에서 개발 중인 이 특수안경의 외관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구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제품은 안경 브랜드 오클리가 MP3 청취 기능을 특화시킨 ‘오클리 텀스(Oakley Thumps)’를 닮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격은 250~650달러로 일반 스마트폰과 비슷한 수준이다.

뉴욕타임스는 “지금은 이어폰을 끼고 길을 걸으면서 통화하는 모습이 낯설지 않듯, 내년부터는 특수안경을 쓰고 사람과 건물을 주시하는 모습도 낯설지 않게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구글X 개발자들은 ‘몰카 촬영’으로 인한 사생활 보호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은 “아직까지는 안경처럼 쓸 수 있는 스마트폰 수준”이라며 “이 제품은 실험 성격이 강하며 새로운 수익모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고 구글관계자의 말을 빌려 전했다.

한편, 현재 구글X 팀에서 연구 중인 혁신 아이디어는 우주로 가는 엘리베이터, 운전자 없는 차, 초소형 휴대용 PC 등이 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