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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정남에게 물어보세요…아가씨 NO~ 주무관 YES!

‘주무관’ 호칭 사용 민원업무 담당자 명패 제작 비치

 민원부서 전직원 친절교육 특강…“친절로 경영하라”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구정의 최고 목표인 친절행정을 하기 위해 민원창구에 사진을 넣은 명패를 제작ㆍ비치하면서 ‘주무관’이라는 호칭을 넣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동안 민원인들이 공무원들을 부르면서 적당한 호칭을 몰라 ‘아가씨’ 또는 ‘저기요’ 등으로 부르던 호칭을 명확히 함으로써 민원인들이 부르기에 편하고 직원들의 사기를 높여 친절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구는 구청 1층 5개 민원부서와 14개 동주민센터 민원실 담당자의 이름과 웃는 얼굴의 사진이 들어간 명패를 비치해 관공서 특유의 위압적인 분위기를 해소하고, 주무관의 직책을 표시해 고객이 직원에 대한 마땅한 호칭이 없어 직원을 ‘아가씨’등으로 부르던 기존의 관행을 개선하고 있다.

또한 명패에 전화번호를 기재해 고객들이 추후에 업무담당자에게 쉽게 연락 할 수 있도록 하고, 명패의 하단에는 구체적인 칭찬방법을 안내해 고객의 소리를 적극 수렴하는 등 직원들의 자발적 친절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동대문구청을 방문한 박우람(23)씨는 “창구마다 앞에 있는 명패로 담당자를 바로 확인하고, 사진속의 웃는 얼굴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며 “주무관이라는 표현이 신선했고, 명패 뒷면에는 점심 교대시간을 알리는 문구를 기재해 민원인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등 위압감이 들던 과거의 관공서와 달리, 격식을 갖추면서 ‘관공서에서도 이렇게 친절 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동대문구는 친절 으뜸자치구로 거듭나기 위해 오는 3월 5일 4.5평 약국으로 시작해 1조원대 지식기업으로 키운 메가넥스트 김성오 대표를 초빙해 ‘친절로 경영하는 동대문구 만들기’를 주제로 직원 특강을 실시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창의적인 현장체험을 바탕으로 친절경영에 성공한 명사의 특강을 통해 민원부서 전직원의 친절 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 고객감동 비즈니스 경영마인드를 함양해 21세기 앞서가는 친절 동대문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고객이자 구정의 주인인 구민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진용 기자/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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