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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흔다섯 할머니, 유명 女탤런트…경희사이버대 ‘새내기’ 다양한 경력
경희사이버대 25일 전기 입학식 열어

탤런트 한은정씨 정보통신학과 편입



문학도를 꿈꾸는 일흔 다섯 할머니, 유명 여자 탤런트, 자신의 나라 일본을 더 알고 싶은 일본인, 몽골에서 활동 중인 선교사…. 올해 다양한 이력의 신ㆍ편입생이 경희사이버대로 들어와 새로 ‘배움의 길’을 시작한다.

경희사이버대는 25일 서울 회기동 경희대 서울캠퍼스에서 ‘2012학년도 전기 입학식 및 오리엔테이션’을 열었다. 대학원 입학식은 오전 11시 청운관, 학부 입학식은 오후 3시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됐다.

강의가 온라인으로 진행돼 공간의 구애를 받지 않는 사이버대의 특성 상 다양한 경력을 가진 신ㆍ편입생이 경희사이버대에 새로 들어왔다. 이 중 미디어문예창작학과 3학년으로 편입한 정숙현(75ㆍ여) 씨는 1937년 출생해, 올해 신ㆍ편입학 전형 최고령 합격자다. 정씨는 현재 미국 일리노이주에 거주하고 있다.

정씨는 “젊은 날 하지 못했던 문학공부를 체계적으로 하고 싶었고, 은퇴 후 한국에서 공부하는 것을 계획해 봤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사이버대 강의를 고려하게 됐다”면서 “차원있는 문학인으로 살아보고 싶은 것이 생애 마지막 꿈”이라며 입학 동기를 밝혔다. 


탤런트 한은정(32ㆍ여ㆍ사진) 씨도 정보통신학과 3학년으로 편입했다. 한씨는 경희대 연극영화과 출신으로, 계속 경희대 재단과 인연을 맺게 됐다. 한씨는 “평소 정보통신 분야에 관심이 있었다”며 “더 늦기 전에 다시 도전해서 공부를 하고 싶고 더 나아가 석사 ㆍ박사 과정까지 수료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밖에 신ㆍ편입생 중에는 외국인과 해외거주자도 많았다. 이 중 일본인 구로이와 요코(여) 씨는 자신의 나라를 더 알고 싶어 일본학과를 선택했고, 노인복지학과에 입학하는 김학원 씨는 몽골에서 10년째 선교활동을 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입학식은 함께 즐기며 호흡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졌다. 학과별 오리엔테이션에는 교수, 선후배간 만남의 시간이 준비되며, 학과별로 학사안내 및 수업의 노하우가 상세하게 소개됐다.

유명 가수가 출연하는 축하무대도 펼쳐졌다. 지난해 문화예술경영학과에 입학한 그룹 DJ DOC 멤버 김창렬이 진행한 2부 행사에는 팝페라팀인 라보엠이 나와 ‘거위의 꿈’과 ‘목련화’를 불렀고, 가수 허각과 그룹 노을이 입학 축하공연에 동참했다.

한편 경희사이버대의 2012학년도 1학기 2차 모집 합격자의 등록기간은 26일까지며, 추가합격자 발표기간은 27~29일이다. 이들 합격자는 3월 2~8일 학생등록과 수강신청을 하면 된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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