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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축은행서 금품수수, 이철규 경기경찰청장 대기발령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영업정지된 유동천(72ㆍ구속기소)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철규(55) 경기지방경찰청장이 대기발령 조치됐다.

경찰청은 27일, 이철규 경기청장을 경찰청 경무과로 대기발령하기로 결정돼 조치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이 청장이 지방경찰청장 신분을 유지하면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며, 후임 인선은 다음 주에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합수단은 다음주 중으로 추가 사실관계 확인과 증거 확보를 위해 보강수사를 벌인 뒤 사전구속영장 청구를 포함한 사법처리 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합수단은 앞서 유 회장으로부터 “평소 강원지역 고향 후배로 알고 지내던 이 청장에게 수십 차례에 걸쳐 5000만원 안팎의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단은 유 회장이 이 청장에게 금품을 건넨 시기가 지난해 제일저축은행이 유흥업소에 불법대출을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시기와 겹치는 데 주목, 연관성을 살펴보고 있다.

이 청장은 “유 회장과 친분은 있지만 금품거래는 일절 없었다”며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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