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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명에게 새 생명주고 떠난 의대생 ‘감동’
뇌사상태에 빠진 의대생이 장기기증을 통해 6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떠나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가톨릭의대 2학년에 재학중인 고(故) 차효정(25ㆍ여ㆍ사진)씨다. 고인은 지난 19일 스키장에서 불의의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져 인근 병원에서 외상성 경막하출혈로 두개골 절제술과 혈종 제거술을 받고 23일 서울 성모병원으로 후송돼 집중치료를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에 빠졌다. 

그러던 중 고인의 부모는 의학도로서의 꿈을 꾸던 차씨의 마음을 대신해 차씨의 장기기증 의사를 밝혔다.

고인의 부친인 차용호씨는 “평소 효정이는 의사가 돼 어렵고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봉사하고 싶다고 했다”면서 “효정이가 생전에 생명나눔의 마음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를 꼭 실천하겠다고 얘기해왔던 만큼 그 유지를 따라 장기기증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차씨는 26일 오전 5시에 장기기증을 통해 심장, 간장, 췌장, 신장 2개, 각막 2개 기증을 통해 총 6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떠났다. 췌장과 신장 1개는 한 명의 환자에게 동시에 기증됐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3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8일, 장지는 서울 원지동 화장장이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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