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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안학교가 이유 있는 인기 비결은?

자연촌학교… 인문고전 읽기, 문무통합교육 등
학생 중심의 교육 환경 제시


최근 공교육 실패와 조기유학 폐단 등이 사회문제로 거론되면서 대안학교가 교육계의 새로운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획일적인 주입식교육 위주의 공교육과 달리 학생 개인의 성향과 환경을 고려한 대안학교의 맞춤형 교육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강릉의 자연촌학교 학부모들이 1년여 만에 우리 아이가 달라졌다며 학교 측에 감사함을 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학부모들은 자연촌학교를 통해 아이들의 자신감 있는 눈빛, 더욱 단단해진 내면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기뻐했다.

 


자연촌학교는 담임교사와 담당과목교사 대신 주교사와 보조교사만이 존재하는 독특한 시스템 아래 가르치기보다 학생 스스로 공부의 방법을 체득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학생과의 1:1 교류는 유지하되,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은 철저히 배제하고, 오로지 학생 개인의 선택과 자율에 중점을 두는 교육 시스템으로 학생들의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는 것.


학생이 중심이 된 특화된 교육 시스템을 적용한 결과, 자연촌학교는 학부모들 사이에서 ‘대안학교’가 아니라 ‘대단한 학교’라는 평을 듣고 있다.


자연촌학교의 또 다른 특징은 인문고전 읽기, 문무통합교육 등 기존의 공교육에서는 보기 드문 독특한 교육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영화보기, 사진 찍기, 요리하기, 농사짓기, 목공예 등의 보완수업을 통해 공감각적인 능력을 발전시켜 온 것도 학생들의 자기계발과 학력증진에 좋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자연촌학교의 권태형 교장은 “자연촌교육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나는 가르치지 않는다, 다만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줄 뿐이다’라고 했던 아인슈타인처럼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서는 좋은 환경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는 게 권태형 교장의 교육관이다.


자연촌학교가 주말이나 방학 없이 24시간 관리 체제의 기숙형 학교를 고집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학생들이 수업시간 외에 먹고 움직이고 자는 시간까지 배우고 느낄 수 있는 학습 환경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휴일이 거의 없어 연중 수업일수는 11개월이 넘는다. 자연히 조기 졸업이 가능하고, 재학 중 수능을 여러 차례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자연촌학교 측은 “자연촌교육은 기존의 공교육에 적응하지 못했거나 조기교육의 실패를 경험하는 등 학습 과정에서 좌절을 겪은 학생들을 우선 선발하고 있다”며, 대안교육으로서의 정체성을 설명했다. 또 “자연촌교육을 통해 그동안 문제 학생으로 낙인 찍힌 학생들이 사실은 특별한 문제가 없음을 알게 됐다”며 “문제가 있는 것은 학생이 아니라, 주입식 만을 강조하는 교육 세태에 있다”고 전했다.


학생들에게 맞춤식 교육을 제공하는 자연촌학교에 대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더욱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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